한번에 크게 바뀌는 것보다
한계단씩이라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게 과연 있을까요?
하지만 온전히 나 혼자서 성장하는 것에는
큰 어려움과 시간이 따릅니다.
롤모델, 멘토 그리고 나만의 성장 전략 이야기!
오늘은 멘토 없이 성장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한번 찾아보려 합니다 :)
1. 나만 멘토 없나? 주변을 보며 불안했던 시절
"너는 회사에서 멘토 있지 않아?"
"아니, 그냥 혼자 눈치껏 배우고 있지 뭐…"
이런 대화를 예전에 자주 했었어요.
입사 초반이나 커리어 초중반엔, 다들 어디선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선배에게 조언 듣고, 팀장님에게 피드백 받고,
링크드인에서는 누군가 멘토링 받고 있다는 글들이 자주 올라오고요.
그걸 볼 때마다 저는
‘나는 왜 멘토가 없지?’,
‘나 혼자 이렇게 일하다가 놓치는 건 없을까?’
이런 불안감이 커졌어요.
사실 커리어를 혼자 설계한다는 건 생각보다 외롭고 막막한 일이에요.
그럴 땐 누군가 방향을 잡아주거나, 조언을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죠.
하지만 현실은 대부분 ‘멘토 없이 일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회사에서 공식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선배나 상사가 조력자 역할을 해주는 경우도 흔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저는 이렇게 결론 내리게 됐어요.
"멘토가 없다면, 나 스스로 멘토가 되어야겠다."
2. 나는 이렇게 나만의 멘토를 만들어왔다
멘토가 없다고 해서 그냥 방치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멘토가 되어줄 사람을 직접 찾는 대신,
‘나만의 멘토링 시스템’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 롤모델은 현실에서가 아니라 ‘콘텐츠’에서 찾기
저는 직접 만날 수 있는 멘토 대신
책, 유튜브, 블로그, 인터뷰 콘텐츠에서 롤모델을 탐색했어요.
예를 들어,
- 일 잘하는 사람들의 업무 방식은 어떻게 다른지
- 프리랜서로 성공한 사람들의 루틴은 어떤지
- 스타트업 대표들은 어떤 결정을 어떻게 내리는지
이런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이 사람이 내 멘토였다면 뭐라고 조언했을까?’
이런 가상의 시나리오를 머릿속으로 만들어봤죠.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닮고 싶은 사고방식이 조금씩 선명해지더라고요.
✅ 나에게 피드백을 줄 사람을 ‘분산’해서 만들기
멘토가 한 명이면 좋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더라고요.
한 명이 모든 걸 해줄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피드백 받을 사람들을 분야별로 나눠서 만들었어요.
- 일 잘하는 동료에게는 업무 방식에 대한 피드백
- 책임감 있는 상사에게는 커뮤니케이션이나 조직 생활 조언
- 친한 친구에겐 커리어 고민에 대한 정서적 피드백
이렇게 나눠서 받아보니,
오히려 다양한 시선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었고,
실제로 많은 결정에 도움이 됐어요.
✅ ‘기록’이 내 멘토가 되어준다
또 하나, 제가 정말 강조하고 싶은 건 기록의 힘이에요.
매일 업무 회고를 짧게 남기거나,
월말마다 ‘이번 달 내가 배운 것들’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어요.
이 기록들이 쌓이니까 나중에는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조언해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때 이런 실수 했으니까 다음엔 이렇게 해보자."
"이 프로젝트에서는 이런 점이 좋았네. 앞으로도 유지하자."
이런 식으로요.
어찌 보면,
나 스스로가 나의 멘토가 되는 방식이죠.
3. 결국, 성장에는 내 방식이 필요하다
멘토가 있으면 물론 좋죠.
근데 멘토가 없다고 해서 성장 못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멘토가 없었기 때문에
더 스스로 생각하고, 더 자주 돌아보고, 더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었어요.
결국 커리어 성장은
누가 이끌어줘서 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그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 나만의 성장 전략은 이렇게 만들었어요
① 정기적인 자기 점검 루틴 만들기
– 매달 목표 정리, 회고, 다음 방향 설정
② 성장을 자극하는 콘텐츠 꾸준히 소비하기
– 팟캐스트, 인터뷰, 책 등에서 자극받기
③ 실패 경험에서 인사이트 도출하기
– 남들과 비교하기보다, ‘이 실수는 다음에 어떻게 줄일까’ 고민
④ 작은 성공을 쌓아가기
– 프로젝트 하나, 발표 하나, 피드백 하나도 ‘작은 성장’으로 보기
이 전략들은 제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만의 성장 지도’를 만들어가며 정리된 것들이에요.
✅ 때로는 나도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어요
신기한 건,
이렇게 혼자 성장하면서 쌓은 경험들이
어느 순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된다는 점이에요.
후배가 찾아와서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라고 물어볼 때,
예전의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꺼내서 조언해주는 저를 보며
‘이제 나도 멘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멘토가 없어서 힘들었던 그 시간이,
누군가에겐 의미 있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꽤 멋진 일이잖아요.
마무리: 결국, 멘토는 ‘스스로 만드는 것’
멘토가 없다고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요.
누군가가 손잡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성장하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콘텐츠에서 롤모델을 찾고,
작은 피드백을 모아 나만의 기준을 만들고,
나 자신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기.
이 세 가지를 꾸준히 반복하면
어느 순간 ‘혼자서도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누군가에게
"그때 이런 고민을 했는데, 나는 이렇게 해봤어"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겠죠.
그렇게 멘토 없이 자란 우리는, 또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가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