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사회에서 수도 없이 많은 사람과 소통을 하죠.
끊임없이 부딪히는 관계 속에서,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게 나를 표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요.
오늘은 할 말은 하는데,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하하는 법
이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
1. “말을 안 하면 몰라요”라는 말, 정말일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내 의사를 표현해야 할 상황이 자주 찾아와요.
회의 중 의견 충돌이 생기기도 하고, 상사가 과도한 업무를 지시할 때도 있고, 동료가 계속 일을 미루는 상황도 있죠.
그럴 때 우리 머릿속엔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떠오릅니다.
“지금 이걸 말해도 될까?”
“말 안 하면 그냥 참는 걸로 알고 넘어가겠지…”
이럴 때 보통 두 가지 타입이 갈려요.
하나는 참는 사람, 다른 하나는 폭발하는 사람.
참다가 쌓이고 쌓이면, 결국은 갑자기 터져버려서 말이 더 거칠어지고, 관계도 틀어지기 쉽죠.
그래서 가장 좋은 건, 할 말을 할 수 있는 타이밍에,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하는 것이에요.
그런데 이게 쉽지 않아요.
괜히 말 꺼냈다가 “예민하네”, “왜 갑자기 그래?”라는 반응을 들을까봐 조심스럽죠.
그래서 저는 몇 가지 기본 원칙을 만들어서 말하기 전에 스스로 점검해요:
- 이건 감정인가? 사실인가?
- 지금 말하는 게 문제를 풀기 위한 걸까, 감정을 던지는 걸까?
- 상대가 아니라 ‘행동’에 대해 말하고 있는가?
이 질문들을 스스로 점검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말의 방향이 바뀌더라고요.
그리고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하기 위해선 결국 ‘톤’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2.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하는 실전 팁 5가지
그럼 이제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제가 직접 써먹어본 실전 팁들을 공유해볼게요.
① ‘나는’으로 시작하기
불만을 말할 때 “당신이~" 가 아니라 "나는~"으로 시작해보세요.
예를 들어,
“왜 자꾸 늦게 줘요?” X
“저는 자료가 늦게 오면 일정 맞추기가 어려워서요.” O
상대는 비난을 받으면 방어적으로 반응해요.
하지만 내 입장을 말하면, 듣는 사람도 이해하려는 자세가 생기더라고요.
② ‘느낌 + 이유 + 제안’ 3단 구조
예를 들어 이런 식이에요:
“그 회의 때 제가 좀 당황했어요. 미리 공유된 줄 몰라서 준비가 부족했거든요. 다음엔 같이 확인하면 좋겠어요.”
상대의 잘못을 직접 지적하지 않으면서도, 내 입장과 바람을 전할 수 있어요.
③ 단정 짓는 말은 피하기
“늘 그래요”, “맨날 이래요” 같은 말은 갈등을 키워요.
정확한 사실이나 사례 중심으로 말하면 설득력이 있어요.
예: “이번 주 두 번 정도 자료가 늦게 와서요.”
④ 회피보다 ‘질문’으로 전환하기
상대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얘기할 땐, 직접 말하기보다 질문형으로 접근해보세요.
예: “혹시 이 부분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신 건가요?”
이런 말은 딱딱하지 않고, 협업하는 톤이 돼요.
⑤ 말보다 중요한 건 ‘표정’과 ‘침묵’
표정은 말보다 먼저 도착해요.
같은 말이라도 표정이 부드러우면 훨씬 덜 공격적으로 들려요.
또한 말한 후엔 잠깐의 침묵도 중요해요.
상대가 받아들일 시간을 주는 거죠.
이렇게 하나씩 적용하다 보면,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분위기 전체가 훨씬 부드러워져요.
결국 말은 기술이 아니라 연습과 태도에서 나온다는 걸 체감하게 되죠.
3. 나를 지키면서도 관계를 망치지 않는 법
우리가 회사를 다니면서 가장 어려운 건, '일'보다 '사람'이에요.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한마디 말실수나 잘못된 표현 하나가 그동안 쌓은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늘 조용히 참기만 한다면 내 마음이 망가져요.
할 말은 해야 합니다.
다만, 그걸 ‘날카롭게’가 아니라 ‘명확하게’ 말하는 게 중요해요.
제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명확하되, 무례하지 않게.”
이건 말투에도, 관계에도, 태도에도 다 적용돼요.
말을 잘한다는 건, 화려하게 말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흔들지 않고, 내 생각을 똑바로 전달하는 능력이에요.
그건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 매일의 대화에서 연습하는 과정 속에서 생기더라고요.
처음엔 어색해도, 자꾸 연습하면 나만의 대화 스타일이 생겨요.
그 스타일이 바로 ‘말 잘하는 사람’의 핵심이에요.
마무리하며 :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동시에, 나를 지킬 줄 아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그 중심에는 결국 말하기의 기술이 있어요.
말을 한다는 건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아니라, 관계를 설계하는 일이에요.
오늘 이 글이, 당신의 말 한마디가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해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그리고 언젠가 “예전엔 말 못 했는데, 이젠 말할 수 있게 됐어요”라고 스스로 말할 수 있기를!